이 연구는 영화 <베오울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게르만 신화의 영웅 서사 원형을 어떻게 재구성하여 시각화하였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게르만 신화에는 선악의 분명한 대결 구도, 신, 거인족, 인간 등 다양한 종족과 그들의 세계관, 그리고 마법 세계 등이 들어있다. 게르만 신화의 영웅 서사 구조는 대체로 조셉 캠벨의 영웅 서사 구조를 따라 전개되는데 이 연구는 캠벨의 견해와 그의 견해를 수정한 보글러의 주장을 참고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화 <베오울프>는 판타지물을 찾는 관객들의 기대와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원작에 들어있는 게르만 신화의 요소들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서사 구조와 캐릭터의 변용을 통하여 관객의 재미와 공감의 요소를 형성하였다. 즉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하여 주인공 영웅을 초인적인 영웅으로부터 탐욕과 유혹에 빠지는 인간적인 영웅으로 재구성하여 시각화하면서 관객들의 감정이입과 대리만족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따라서 웰메이드 콘텐츠 작품의 제작을 위해서는 제작 목적과 대중의 요구 그리고 그것에 부응하는 제작 전략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취사선택과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This paper aims at analyzing how the Germanic heroic epic, Bewulf has reconstructed and visualized in the process of producing the film, Beowulf. According to the result of this study, the film, Beowulf has been restructured and produced by reflecting the need and the expectancy which audiences are looking forward to in the fantasy works. The mythical factors in the film have been derived from those of the original epic, and the elements of pleasure and empathy have been newly added for the purpose of receiving the audience’s response. In the process of adapting the original epic for the film work, the character of heroic Beowulf has turned to one of human Beowulf who has fallen into temptation because of his human fault, namely, his greed. As a result, this reconstruction in the process of producing the film work has obtained the audience’s empathy and vicarious satisfaction. Accordingly, it is ascertained that the reconstruction and the visualization of the original work need to be followed after the process of considering the production purpose and the audience’s needs in order to make a box-office attr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