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지역명 표시 사과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명칭이 지역명 그 자체이기 때문에 제품이 갖는 장점이나 특징을 반영하기 어렵다. 때문에 지역명 표시 사과브랜드의 포장디자인은 단순한 포장용기의 개념이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종합적 매체로서 기능해야만 차별적 브랜드자산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생각에서 전국 사과주산지 10곳의 사과브랜드 및 포장디자인에 대해 3종류의 설문조사를 실시, 포장디자인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고찰하고, 그 개선점을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사과와 같이 품질 면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경우, 청송 ‘얼음골’ 사과와 같이 사과의 맛(품질)을 연상하게 하는 지역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매력적인 브랜드명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또한 안동사과의 선비캐릭터, 영주사과의 시각적 심벌과 통합브랜드의 조합, 영동군의 CI 활용과 같이 지역성이 함축된 시각적 심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개성을 창조하기 위해 심볼릭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제시하는 노력, 그리고 조직의 특성을 발견하고 구체화하여 경쟁제품과 차별화를 꾀하는 노력 등 포괄적인 측면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아가 매력적인 사과브랜드, 생명력이 강한 파워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농산물의 가치와 품질향상은 물론이고,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어 농산물 브랜드를 관리,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의 상호협력 등도 요청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