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학생들의 진로 갈등과 부적응을 최소화하고 빠른 진로 설계를 위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는 '디자인' 수업이 상당수 개설되어 있으며 그 수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디자인 수업을 통해 자신의 디자인 소질과 적성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며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유학기제 디자인 수업은 디자이너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형능력의 개발 활동이 부재하고 맹목적인 장식 활동에 머물러있다. 또한 '디자인' 과목이 중학교 교육과정에 정규 편성되어 있지 않아 수업의 체계성이 부족하여 교수 및 학습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이 같은 수업 실태는 자유학기제 도입 취지에 어긋나고 진로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중학생들이 체계적인 수업 내에서 올바르게 진로를 탐색 및 준비할 수 있는 조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는 체계적인 수업 설계를 위해 Merill의 내용 요소제시 이론(CDT)을 활용하였다. CDT의 수행 X 내용 행렬 표를 활용하여 자유학기제의 특성에 적합한 활용 및 발견하기 위주로 학습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후 Merill이 처방 및 제시한 일·이차적 자료 제시 형태에 따라 학습자료를 준비하여 8주간의 자유학기제 수업을 실행하였다. 이로써 본 연구는 수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진로 탐색 및 소질 계발, 그리고 자유학기제의 체계성 보완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입증하고 향후 다양한 디자인 교육기관의 조형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