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전통표준색 90색을 중심으로 최소 색차를 갖는 유광 팬톤 색표를 분석하는 데 있다. 유광 팬톤 색표를 활용하여 분석하는 이유는 국제 표준색표와 상용실용색표 중에서 가장 많은 색표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색표는 그래픽, 제품, 패션, 건축, 환경, 실내, 자동차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범용성이 매우 우수하다. 본 연구는 먼셀 표기를 기준으로 고안된 90색의 한국전통표준색을 적정한 sRGB값과 L*a*b*값을 산출한 후, 최소 색차 범위를 갖는 유광 팬톤 호환색표와 색값을 제안하였다. 먼저, 문헌 연구를 통하여 한국전통표준색의 색명과 먼셀 표기((색상 명도/채도) 자료를 수집한 후, 색채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sRGB값과 L*a*b*값으로 변환하였다. 그리고 sRGB값과 L*a*b*값을 분석용 웹사이트에 입력하여 최소 색차의 팬톤 후보색들을 10색 이내로 선정하여 목록화 하였다. 이를 토대로 팬톤 후보색 번호들의 표준 L*a*b*값을 추출한 다음, 최소 색차의 팬톤 호환색표 89색을 제안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표준색에 대해 유광 팬톤 호환색표를 대응할 때에는 색번호와 알파벳 기호를 정확히 표기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색 정보의 정확성과 사용편리성을 제고할 수 있다. 둘째, 유광 팬톤 호환색표 중에서 B급 허용차 이상의 색은 82색이 있으며, B급 허용차 색차평균과 A급 허용차 표준편차를 보여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셋째, C급 허용차를 보인 팬톤 호환색표는 7색이 있는데 보라색(61번)은 B급 허용차에 준하는 양호한 수준의 호환색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