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우리는 장소마케팅 활용의 과부하로 인한 공공 공간디자인의 난개발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주도적 활동을 통한 ‘장소 만들기‘ 개념이 ’역사 문화거리’라고 하는 공공 공간디자인과 결을 같이 할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 타진 및 대안적 디자인 방향성에 관한 고찰이 본 고의 목적이자 필요성이다. 이에 장소성(placeness)과 장소감(sense of place)의 개념해석을 통한 역사 문화거리 장소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역사, 문화적 지역성과 공간 특성을 상위개념으로 공유가치와 장소 만들기와의 상관성을 하위개념으로 하여 국내 두 곳의 사례를 고찰하였다. 결과적으로 역사 문화 재생을 활용한 소규모 공공 공간디자인에 있어 장소 만들기 방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역사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공공 공간디자인과 공간 콘텐츠의 유기적 융합이 요구’되는 것, 사례로 선정된 장소가 내포하는 공유가치는 ‘매개 > 체험 > 상징 > 실용적 가치 순의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안적 디자인 방향성은 ‘이해관계자들 간 소통의 접점을 찾는 것’, ‘공간 콘텐츠 개발 또는 유기적 융합을 염두에 두고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 장소 만들기 디자인 프로세스 가운데 ‘라이트 개발(light development)‘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 등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