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최근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로 경험경제가 성숙해짐에 따라 시장 전반에서 브랜드 경험과 그 디자인의 전략적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험경제의 핵심 중 하나인 테마파크 산업에서는 그 활용도가 더 주목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테마파크 브랜드 경험 전략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국내 대표 브랜드인 에버랜드를 세계적 대표 브랜드인 디즈니랜드와 비교해봄으로써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본 연구를 계획했다. 테마파크를 구성하는 규모와 범위가 방대하여 1차적으로 고객 서비스 전반을 한 눈에 탐색할 수 있는 공식 앱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에버랜드와 디즈니랜드의 브랜드 경험 및 디자인을 비교했다. 그 결과 디즈니랜드는 디즈니의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에 몰입형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구축했고, 에버랜드는 자연농원에서 복합리조트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테마파크의 기본 요건에 맞춰 스토리텔링을 구축해옴으로써 브랜드 경험에 있어 인상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공식 앱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디즈니랜드의 앱은 브랜드 경험 전략인 마법같은 경험의 스토리텔링 전략에 따라 특별한 날의 경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경험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불만 요인을 최소화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담고 있다. 반면 에버랜드의 경우는 스토리텔링보다는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는 ‘나만의 에버’와 티켓 구매에서부터 스마트 줄서기를 포함한 어트랙션 이용 편이에 이르는 경제적이고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메뉴들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즈니랜드는 브랜드 경험을 스토리텔링 전략에 따라 일관성 있게 제공하는데 공식 앱을 활용하고 있고, 에버랜드는 스토리텔링에 따른 브랜드 경험보다는 고객의 돈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혜택과 편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공식 앱을 활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와 같은 차이를 전제로 디즈니의 스토리텔링 전략에 대해 에버랜드가 자신의 위치에서 재조명해본다면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은 국내 테마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