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등 문제로 자전거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수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또한 자전거 사용을 늘리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 기준 전체 도로 연장 8,323km 중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 1,258km에 불과하며, 2022년 자전거와 보행자가 보도 혹은 횡단 중에 일어난 사고는 전체 자전거 관련 사고의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는 법적으로 인도 주행이 금지되어 있어 잘못된 주행 방법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자전거 주행을 보조하는 자전거 교통안전표지판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자전거 이용자가 표지를 인식하고 올바른 길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다양한 자전거 교통안전표지가 존재하는 구간을 선정하여 실제 자전거 주행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였다. 이후 실주행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전거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에서는 4가지 대표성이 있는 주행 상황을 이미지와 동영상 형식으로 제시하였으며, 교통안전표지의 평가 기준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가시성, 정보 유용성, 색상 대조성의 3가지 상위 항목으로 정의하여 진행하였다. 그 결과, 자전거 교통안전표지판 식별 및 이해에 주변환경 영향을 많이 받으며 녹색 식물들과 대비되는 색 사용과 밤에 잘 보이도록 밝게 빛이 나는 소재 사용이 표지판의 효과성 개선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는 점이 시사되었다. 따라서 한국이 따르는 자전거 교통안전표지 디자인 가이드라인인 비엔나 협약의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표지판의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기존 표지의 문제점 및 새로운 표지의 디자인은 자전거 관련 사고 감소 및 자전거 사용 증진을 위한 기초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