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촌마을의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로 인한 어가 소득 감소, 그리고 해안에 적치되는 해양 폐기물 문제는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해양관광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어촌 지역 주민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해양 폐기물을 수거할 인력이 부족하며, 쾌적한 어촌 환경과 쓰레기 처리를 위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어촌의 폐그물에서 추출한 원사를 활용하여 디자인 제품을 제작함으로써 해양 쓰레기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 제품 제작 시 대량 생산이 어려운 부분을 소외계층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로 보완하여 생산성과 복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어촌의 폐그물을 이용한 상품화 과정을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지역 사회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디자인 개발과 함께 사회 공헌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상품 개발을 진행한 브랜드 “KOOK”의 사례와 같이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특산 제품이 개발된다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디자인 개발과 함께 사회 공헌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