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현대 뮤지엄 전시공간에서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관람객 경험과 전시 공간의 설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기술은 뮤지엄 전시공간에서 단순한 시각적 신기함을 넘어 창의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시는 새로운 예술적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실감형 전시, 케브랑리 국립 박물관의 디지털 전시, teamLab Borderless, 63빌딩의 Refik Anadol 상설 전시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각 전시 사례를 통해 디지털 융합 전시가 가진 몰입성, 상호작용성, 가변성, 확장성, 다감각성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디지털 융합 전시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다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물리적 공간과 가상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작용과 유연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존 전시와 차별화된 몰입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와 데이터 시각화 기술은 관람객의 피드백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전시를 구현함으로써 전통적인 고정형 전시의 한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