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광고 디자인에서 옵티컬 일루전(Optical Illusion)의 활용 가치를 탐색하며, 특히 시지각과 조형 표현에서의 역할에 주목한다. 광고는 시각 중심의 전달 매체이기 때문에, 인간 지각의 주관적 왜곡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옵티컬 일루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디자인 표현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시각적 일루전의 개념, 심리적 메커니즘, 표현 유형 등을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류 체계를 구축하였다. 또 2000년 이후 국내외 지면광고 사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운동감, 공간감, 색채, 동적 요소 등 네 가지 시각 요소를 중심으로, 게슈탈트 심리학 이론과 접목하여 대표적인 12가지 표현 기법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옵티컬 일루전은 광고의 시선 유도뿐 아니라 주목성과 기억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며, 브랜드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는 양상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옵티컬 일루전은 실질적인 전달 효과와 이론적 기반을 갖춘 유용한 디자인 전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