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디자인 공유 플랫폼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관리, 디자이너 채용, 결과물 거래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은 비대면 활동의 확산과 함께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그에 따라 콘텐츠 무단 활용, 책임 주체의 불명확성 등 사용자 권리 보호와 관련한 문제도 함께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플랫폼의 구조와 규정 차원에서 분석한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작업물 중심 공유 플랫폼에 해당하는 노트폴리오, 비핸스, 핀터레스트의 구조와 규정을 중심으로 공유 과정 발생하고 있는 윤리적 문제를 탐색하고자 하였으며 각 플랫폼의 공유 과정을 시각화하고 선행연구를 통해 도출한 4개의 평가 요소를 기준으로 구조와 규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세 플랫폼 모두 사용자 책임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플랫폼의 책임을 구조적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공유 방식과 범위에 따라 작업물 도용 및 2차 가공과 같은 권리 침해 가능성도 플랫폼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플랫폼 기반 작업물 공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이슈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 사용자가 각 플랫폼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물을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며 향후 디자인 플랫폼의 운영 기준 수립 및 사용자 권리 보호 체계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