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의 스마트도서관(Self-lending Library) 확산 속에서 무인대출 시스템이 고령층·디지털 약자에게 절차적·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UD) 관점에서 무인대출 시스템의 접근성 문제와 개선 방향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국내외 스마트도서관 사례 4건(국내 2건, 해외 2건)의 기술·운영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무인대출·반납 시스템을 1회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10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 포커스그룹 인터뷰(FGI)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UD 7원칙을 분석 틀로 삼아 시인성(visibility), 이용 편의성(usability), 조작성(operability) 세 요소로 재구조화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기기 위치·용도 인지가 어렵고 글자 크기·명도 대비·표지 체계가 미비하여 초기 진입 단계에서 시인성의 한계가 두드러졌다. 둘째, 절차 흐름과 오류 안내가 기술 중심으로 제시되어 오류 발생 시 복구 경로를 이해하기 어려워, 이용 편의성이 낮고 서비스 포기·직원 의존으로 이어지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셋째, 터치스크린 높이·조작부 배치·스캔 위치 등이 인체공학적으로 고려되지 않아 고령층·디지털 약자의 조작성 부담이 크게 나타났으며, 야간 무인공간 이용에 대한 심리적 불안 역시 활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WCAG 기준을 반영한 정보 시각화, 단계별 진행 표시 및 일상어 기반 오류 메시지, 조작 높이·터치 영역의 인체공학적 재설계 등 UD 원칙에 근거한 세부 적용 요소를 도출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스마트도서관 무인대출 시스템의 경험을 시인성·이용 편의성·조작성이라는 세 축으로 정리하고, 이를 UD 7원칙과 연계한 개선 방향으로 제시함으로써, 기술 중심의 무인서비스를 사용자 중심·포용적 공공서비스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기초 설계 기준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정량 실험과 장기적 효과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를 지니며,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이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와 UD 적용 효과의 정량적 검증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