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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윤리적 디자인의 확장: 사용의 순간에서 관계의 지속으로
영문Expanding Ethical Design: From Use-Centered Perspectives to Relational Continuity
저자이은옥첨부파일
초록
본 연구는 사용의 순간에 집중해온 윤리적 디자인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인간과 사물 관계의 지속 과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한다. 기존 윤리적 디자인 담론은 접근성, 포용성, 지속가능성에 기반해 더 나은 사용 환경을 제공해왔으나, 인간과 사물의 관계가 시간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루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앤 마리 윌리스(Anne-Marie Willis), 제롬 드니(Jérôme Denis)와 다비드 퐁티유(David Pontille)의 논의를 바탕으로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지속적 상호 형성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구조로서 UIC(Use-Intervention-Continuity) 프레임을 제시하였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 종료, 제품 수리 불가능, 장기 사용과 돌봄에 관한 시나리오를 통해 관계 지속 여부가 사용자의 개입 가능성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설계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분석하였다. 개입이 가능한 구조에서는 관계와 의미가 지속적으로 축적되었으나, 개입이 차단된 구조에서는 관계 또한 단절되었다. 이를 통해 윤리적 디자인은 인간과 사물의 관계가 지속되고 돌봄이 가능할 수 있는 조건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인간과 사물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윤리적 문제로 재구성함으로써, 윤리적 디자인 담론을 관계 중심의 관점으로 확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