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본 연구는 확장현실(XR) 공연에서 관객이 공연자 시점을 포함한 다각도 시점으로 능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주관적 지각을 지각된 동적 공간 근접 주도권(Dynamic Spatial Proximity Agency, DSPA)으로 개념화하고, 이것이 관객 경험과 갖는 관련성을 검증하였다. 시점 전환 기능이 탑재된 사전 녹화 XR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 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중회귀분석과 5,000회 부트스트랩 기반 매개분석 및 조절효과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지각된 DSPA는 역할 동일시(β = .287, p = .013)와 준사회적 상호작용(β = .568, p < .001)을 유의하게 예측하였고, 준사회적 상호작용은 공연 만족도(β = .272, p = .019)와 재관람 의도(β = .314, p = .032)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DSPA가 준사회적 상호작용을 경유하여 만족도(B = .163, 95% CI [.013, .349])와 재관람 의도(B = .216, 95% CI [.033, .440])에 이르는 간접효과는 유의하였으나, 역할 동일시를 경유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사전 준사회적 관계(PSR)는 DSPA와 역할 동일시의 관계를 가설 H5에서 예측한 정(+)의 방향과 반대인 부(-)적 방향으로 조절하였으나(B = -.492, p = .026), 부트스트랩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여 이 결과는 잠정적 증거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에서 객관적 조작 변수로만 다루어지던 시점 전환을 관객이 지각하는 주관적 주도권 구성개념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인물 중심 XR 공연의 상호작용 설계에 관한 근거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