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성장하면서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HMR은 식품 원재료와 완성된 요리 어느 쪽으로도 명확히 귀속되지 않는 경계적 지위를 가져 패키지 디자인은 색채를 통해 두 방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과제에 놓인다. 이에 본 연구는 색차(ΔE) 기반의 식품 원재료-요리 색채 지향이 소비자가 지각하는 전형성 및 선호도와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 검증하여, 디자이너가 색채 활용을 실증적 근거에 기반해 판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HMR 브랜드의 패키지 색채와 식품 원재료·요리 대표 색상 간 색차(ΔE)를 산출하여 물리적 색채 지향을 판정하고,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설문으로 지각된 신선도·맛·선호도를 측정하였다. 식품군별 상관분석 후 메타분석적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색채 지향-지각된 전형성 관계(H1)와 색채 지향-선호도 간 비선형 관계(H2)를 각각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색채 지향과 지각된 전형성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나 H1이 지지되었으나, 색채 지향과 선호도 간 역U자형 관계를 가정한 H2는 지지되지 않았다. 이는 패키지 색채가 전형성을 알리는 지각적 단서로 기능하지만 그 지각이 곧바로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저관여 식품의 선호도 형성에는 색채 외에도 다중 시각 단서의 상호작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